내 생각·내 이야기

올해의 사자성어 유감

점 위의 나 2011. 12. 30. 10:01

해마다 연말이 되면 "올해의 사자성어"라는 것이 지면에 등장하곤 한다. 10년전쯤에 교수신문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왜 한자여야 하는가? 4자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초기에는 그래도 우리말 속에 들어와 있는 표현들이 사용되었다. 그러더니 점차 희한한 표현들이 등장한다.

 

굳이 "올해의 말" 같은 것을 선정하려 한다면, 차라리 짧은 우리말 표현을 선정하면 안 될까? 우리말 속담이나, 위인들의 말, 아니면 시 등의 문학 작품 중에서 올해를 가장 잘 표현하는 우리말 문장이나 표현을 고르는 것이 일반 국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데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우리말 속담이나 명언들이 생산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는 편이 뜻모를 이상한 표현을 던져주며 마치 백성을 가르치려는 듯하게 구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