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조·하이쿠
무궁화
점 위의 나
2012. 10. 8. 10:40
작년 이맘때인가 마음이 울적해 혼자 두물머리를 찾았다. 그때 찍은 무궁화꽃 사진 몇장이다.
말이 나라꽃이지, 나는 무궁화를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 다음은 무궁화를 노래한 내 시이다.
무궁화
너를 보면 미안하다
나라꽃 너에게
눈길 주는 이 몇 없구나
나 너에게
첫사랑이란 꽃말을 주마
첫사랑 그리는 이마다
너를 보도록
첫사랑 그리워하는 이들
네 품에 모두 안기도록
나 너를
첫사랑꽃이라 부르마
끝 모를 그리움 감춘
첫사랑꽃이라 부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