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내 이야기

토론회에 참석하고 나서

점 위의 나 2013. 5. 14. 13:57

어제 한글회관에서  "대학 영어 강의, 그 참을 수 없는 위선의 가벼움"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청중도 많지 많았고, 무엇보다도 이 문제의 핵심 원인을 제공한 중앙일보 측의 담당자도 나오지 않았다. 중앙일보 측은 "영어 강의"의 정의 및 기준이 무엇인지 알려달라는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대학은 대학대로 엉터리 영어 강의를 영어 강의로 보고해 학교 순위를 높이려 하고, 중앙일보 측은 중앙일보 측대로 평가 기준과 원칙을 공개하기를 꺼려하고. . . 이런 가운데 이루어지는 평가와 그 결과로 매겨지는 대학 순위가 무슨 의미가 있을지. . . 착잡하다. . .

어제 토론회 자료 뒤에 다음 시를 첨부하였다 (일부 수정). 대통령 중임제니 뭐니 하며 헌법 개정을 논의하려 한다면, 먼저 한글과 한국어를 우리 글, 우리 말이라고 헌법에 규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 .

 

 

 

대한민국 수정헌법 제1조 ∣ 한학성

 

 

헌법 제1조를 다시 씁니다

대한민국의 나랏글은 한글

나랏말은 한국어라고

입말 손말 얼말 한국어라고

대한민국의 국체는 바꿀 수 있어도

이 조항은 손댈 수 없습니다

절대로 손댈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