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학위·표절·대학 비리

학력 위조로 물러난 사람을 다시 석좌교수로?

점 위의 나 2015. 4. 12. 08:22

2007년 신정아 사건으로 한국 사회에 학력 위조와 부정 학위의 돌풍이 밀어닥쳤던 즈음, 학력 위조로 교수직에 오른 사실이 드러나 단국대 교수직에서 물러났던 사람을 단국대가 최근 석좌교수로 임명했다고 한다. 참 씁쓸하다. 그런 사람을 그냥 교수도 아닌 석좌교수로 임명할 만큼, 그 사림이 출중하다는 것일까? 도대체 학력 위조라는 것이 그렇게 아무 일도 아닌 것일까?

 

생각하면, 박사학위는 커녕 석사학위도 없는 사람이 미국 어느 대학의 박사학위를 사칭해 대학교수가 된 후 수십년 동안 그 학교의 주류로 행세하며 무사히 정년을 마친 경우도 있지 않은가? 그 사람은 그것도 모자라 정년 후에 다시 그 대학의 고위 직책을 맡아 한국을 대표하는 실천적 지식인인양 행세하며 다니고 있지 않은가? 그 입으로 "인문정신"입네 "사회정의"입네 하며 후안무치하게 내뱉고 다니지 않는가? 언론은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열심히 그 사람을 광고해 주고 있지 않은가? 그에게 박사학위가 없다는 소문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의 제자임을 자랑스러워하는 다수의 인문학 박사들이 그가 휘두르는 권력의 군불이라도 쬐기 위해 그의 밑에 납짝 엎드려 줄을 만들고 있지 않은가? 인문학 타령을 하면서. . .

 

누구 말마따나 코메디다 코메디야. . . .

 

 

 

<참고사항>

김옥랑 학력 위조와 관련해서는 다음 기사들을 참조할 것: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4/02/0200000000AKR20150402137300061.HTML?input=1195m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070914184806989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08/25/0200000000AKR200908251893000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