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조·하이쿠

시조-청막골 삽살개

점 위의 나 2020. 1. 23. 11:23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꼴이 가관이다. 마치 도둑이 도둑 잡아라 하고 외치는 형국이다. 또한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가 주인 집 식구들에게는 으르릉대고, 주인 집 식구들을 해치려 들어온 강도들에게는 아양떨고 있는 형국이다. 다음은 이런 내 마음을 담은 시조 한 수이다.



청막골 삽살개 |  한학성

  

청막골 삽살개는 달빛 쏘인 견공이냐

주인 집 식구에겐 길길이 으르르렁

양아치 날강도에겐 꼬리치며 응양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