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어떤 선생이 누구하고는 말이 좀 되는데, 나하고는 말이 안 통한다고 한 모양이다. 착잡했다. 말이 된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 앞에서 하는 말과 뒤에서 하는 말이 다른 사람, 자신의 말을 언제라도 뒤집을 수 있는 사람, 자신이 한 말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들끼리 서로 말이 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를 갖는 것일까?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 진지하게 이야기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너무 일찍 깨달은 탓일까? 나는 무엇이든지 그저 말로만 그치는 그런 사람이 나와 말이 안 통한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반갑다. 자기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실제와 다른 말이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그 누구와 그가 말이 좀 된다고 하니, 그들이 웬지 가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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