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조·하이쿠

달나라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을 생각하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이 말을 듣고 문득 머리에 떠오르는 장면 몇이 내 안에서 꿈틀거리더니, 시조 두 수를 물고 나왔다.




월국 할망가 | 한학성

 

달나라 왕비님은 몽중에도 기가 넘쳐

삶은 소 방둥이에 명품 옷 걸쳐 입고

혓바닥 낼름 내밀며 할망 말춤 춘다네



월국 유체이탈가 | 한학성

 

달나라 임금님은 툭하면 유체이탈

붕어 눈 멀뚱멀뚱 메기 입 실룩이다

괜스레 입 벌리고서 헛웃음질 쓱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