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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내 이야기

학교 안에서 사람이 자동차 조심? 자동차가 사람 조심?

오늘 점심 식사를 하러 청운관 지하 식당에 가다가 못 보던 안내판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교시탑 주변에 "자동차 조심"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는 것이다. 이 곳은 일종의 로터리처럼 되어서 자주 차들과 사람들이 엉키는 곳이다. 그 때문에 사람들에게 자동차를 조심하라는 안내판을 내건 모양이다.

 

그렇지만 이건 아니다. 문제의 원인은 너무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자동차들한테 있다. 학교 안에는 특별히 자동차만을 위해 만들어 놓은 도로가 없다. 따라서 모든 자동차들은 최대한 느린 속도로 다녀야 한다. 사람이 자동차를 조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자동차가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지 말아야 할 의무가 더 크다.

 

그러니 안내판을 내걸 양이면, 사람들에게 자동차를 조심하라는 안내판을 내걸 것이 아니라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말라는 안내판을 내걸었어야 한다. 그런 의미였는데 혹시 안내판이 잘못 제작되었다면 당장 바꾸어야 한다. 그 장소에는 모든 차량은 최대한 천천히 운행해야 한다는 안내판이 필요하다. 

 

차제에 전국의 모든 학교 안에서는 일정 속도 미만으로만 자동차를 운행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