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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조·하이쿠

청와대 하늘 밑에는 죄만 가득 하구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가관이다. 청와대와 권력이 이렇게까지 뻔뻔스러웠던 때가 있었던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라는 말이 있지만, 그들은 "손가락"으로, 그것도 "새끼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 것 같다. "혓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한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지만 . . .

 

아마도 그들의 달님은 그들의 세치 혀나 새끼손가락 정도로 능히 가릴 수 있는 그런 정도의 달님인 모양이다.

 

답답한 마음에 시조 한 수 올린다.

 

 

청와대 앞길에서

 

온갖 거짓으로 그 곳에 들어서는

양상군자들과 한 몸이 되었구나

청와대 하늘 밑에는 죄만 가득 하구나

 

 

혓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 그들, 그리고 그 거짓의 몸통에게 다음과 같은 하이쿠 하나(조금 변형된 형식으로)를 보낸다.

 

 

거짓아 거짓아

유구무언이 되라

그리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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