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일부이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강제휴업 조치가 22일 처음 시행된 가운데...”
“SSM”이란 말이 심하게 거슬린다. “SSM”이란 한국식 영어 표현인 “super supermarket”의 약자이다. “supermarket”라는 말은 한국에서는 “구멍가게”라는 말과 대동소이하게 사용되어 왔으니 이 때의 “super”는 영어의 원래 뜻과는 달리 “별로 크지 않은”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이 앞에 “크다”는 뜻의 “super”를 다시 붙인 것이니 표현 자체가 우스꽝스럽다고 할 수밖에 없다.
최근 이 이상한 영어 표현이 너무 자주 사용되는 것 같다. 특히 “기업형슈퍼마켓”이라는 말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냥 “기업형슈퍼마켓”이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엉터리 영어 표현인 “SSM”을 덧붙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엉터리 영어 표현을 추방시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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